전주객사[全州客舍]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경상도에 경주가 있다면 전라도에는 전주가 있다고 설명할 정도로 전주는 오래된 역사유적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다. 지금도 전주는 상당히 큰 도시지만 과거에도 그러했던 것 같다. 현재 전라북도 전주시 완상구 중앙동에 자리 잡고 있는 전주객사는 보물 제583호에 지정된 목조건축물로 정면3칸, 측면3칸의 맞배지붕과 팔작지붕 목조건축물이다. 위치는 고려시대부터 관청이 있던 자리지만 이 건물은 1472년 성종4년 전주사고를 만들고 만은 재료로 만들었다 한다.
지금 전주객사는 전주시내 가장 번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객사를 공개 해놓은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현재도 이용되는 몇 안되는 보물급 고건축물중 하나이다. 현재 전주객사 현판에 “풍패지관”이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는데 이게 조선왕조의 발원지라는 뜻이라 한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의 본관이 전주 이씨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처럼 조선시대 전주는 왕족의 뿌리가 되는 도시로 여겨져 많은 지원을 받았고 이런 흔적들은 지금도 전주시내 곧곧에 남아 있다.
서울의 남대문과 수원성을 제외하면 지방도시에 세운 성문 치고는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풍남문을 비롯하여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까지 조선왕조와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또한 도심에는 서울의 북촌한옥마을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 한 규모의 전주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를 찾는 목적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주에서 가장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적은 역시 전주객사가 아닌가한다.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문화재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전주객사의 마루에 걸터앉아 있지니 많은 전주 시민들이 너무나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어 가치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전주객사는 분명히 보물급 목조건축물이다. 문화재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이용 하는게 더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 고택의 경우 가문에서 지극 정성으로 가꾸고 현재도 그 기능에 따라 계속해서 이용하면서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보존되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보물급 문화유산도 가능하다면 이렇게 개방하여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이용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여행스케치 당간 syston@hotmail.com
전주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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