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高敞邑城]
전라북도 고창읍 읍내리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시내 한가운데에 있다. 고창읍성은 고창읍내의 방장산을 둘러싸고 자리하고 산에 쌓은 산성이다. 백제시대 모양성이 이곳 고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백제시대 고창 지역을 ‘모량부리’라 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왜구로부터 호남 내륙 방어의 전초기지였던 고창읍성은 453년 단종 원년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쌓은 둘레 1,684m 높이 4~6m의 성벽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고 북문 공복루, 서문 진서루, 동문 동양루와 수구문 2곳등이 남아 있다.
읍성 내부 시설은 전란에 대부분 소실되었고 1976년부터 작청,동헌,객사,풍화루,내아,관청,향청,서청,장청,옥사등 20여채의 관아 관련 건물이 복원 되어있어 조선시대 읍성의 모습과 당시 생활상 특히 지방 관아의 관리인 이방과 아전들이 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체험공간이다. 고창읍성은 전란이 일어나면 지역방어라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일상생활에서는 지방 관아로 사용되던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인근에 있는 입암산성과 함께 서해안에 출몰하는 왜구로부터 호남지역 내륙지역을 방어하는 전진기지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고창읍성 전체가 관광지로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읍성의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무병장수한다는 성밟기놀이가 전통으로 내려오는 성벽에 오르면 고창 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성루가 나타난다. 이곳에 서면 고창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선운사 가는 길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듯한 명당이다. 고창읍성은 평지에 조성되어 있는 낙안읍성이나 해미읍성과 다르게 고창 방정산을 배경으로 산성의 형식으로 축성되어 있다. 그래서 방어목적의 군사요새로 더 요긴해 보인다. 이런 산성형태의 성곽의 안쪽으로 읍성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전북 고창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으로도 유명한 지방이다. 고창읍내에서 조금만 벚어나면 멎진 고인돌 유적이 산재해 있다. 또한 고창 읍성에는 1871년 세운 대원군의 척화비가 현존하고 읍성 바로 앞에는 조선후기 판소리 대가 신재효 선생의 생가가 남아 있다. 시내 한가운데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어 주변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조선시대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보고 싶다면 한번 들러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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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읍성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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